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답변]안녕하세요...
2006-11-23
안녕하세요?
물론 너무 안타까워서 기억을 합니다.
우리 준호 같은 아이야말로 영아기에 통합을 하면 많이 좋아집니다.
저희가 조기에 통합경험이 없이 유아기에 통합을 한 아이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와 합니다. 좀 더 일찍 통합을 했더라면.....
또래의 모방을 통해서 가장 잘 발달을 하게 되며 또래 교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또래는 중요합니다.
통합상황은 여러가지 치료상황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언어도 물론 치료도 필요하지만 간식 시간에 자연스럽게 우유를 배우게 되고 우유 요구하기를 가르치면
어떤 언어 치료보다도 효과적이지요. 언어치료는 의사소통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지
사물의 명칭만 알고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통합 어린이집에서의 언어 치료는 교실 상황 안에서 하게 되므로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동안 어머님께서 하신 시간들도 너무 훌륭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치료와 교육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머님과 교사의 아동에 대한 충분한 마음속까지의 이해와 사랑은
어떤 교육과 치료보다도 우리 아이의 말과 마음의 문을 연다고 봅니다.
준호 어머님뿐만 아니라 간혹 연락을 드리면 더 커서 보내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후회를 하셔서 병이 나서 들어 눕는 분들도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어머님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통합을 하시고 싶다면 강동구 보육정보센터를 활용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전화 477-0414로 문의하세요.
>>안녕하셨어요...
>>기억하실지모르겠어요... 준호엄마입니다.
>>올해 준호는 엄마랑 많이도 놀러다니고, 나름대로 좋은 시간들을 보냈어요.
>>작년까지 도무지 뭘 아는지 모르는지 나랑 너무나 소통 자체가 안되는 아이였는데, 요즘은 그나마 조금씩 엄마에게 마음을 열어주는듯합니다.
>>사물을 보고 하나씩 말도 조금씩 하고, 무심코 한 말을 알아듣고 행동으로 옮기면 너무 신기하구요.
>>말을 할수 있는 사물의 갯수가 차곡차곡 늘어나지만, 정작 대화가 되지는 않아요.
>>혼자서 책보고 사과, 딸기. 우유.. 말을 하지만 정작 먹고싶은 우유앞에서 "우유"를 달라고 우유라는 말을 못합니다.
>>늘 어딜가나 듣던 발달장애아동들에게서 부족한 사회성 상호작용..뭐 그런건가 봅니다.
>>오전에는 좋다는 기관에서 개별교육도 많이 하고, 오후에는 엄마랑 실컷 놀아주고 난 최선을 다했는데... 준호에게 최선은 아니었나봅니다.
>>누가 그러시더라구요... 당뇨병환자가 합병증이 생겨 발가락이 썩는다면, 눈에보이는 발가락치료만해서 될일이 아니라 근본적인 당뇨를 치료해야한다고 합니다.
>>올해 저는 준호 발가락만 치료했나봅니다.(것두 중요하긴하지요?^^*)
>>우리 준호 역시 말을 못알아듣고 못하니 언어치료를 했고, 인지가 부족해 인지치료도 했고, 운동능력이 떨어져 감각통합치료도 받았어요.
>>그러고나서,말도 한마디씩하고, 동그라미세모네도 조금씩 구별하고, 못하던 두발뛰기, 계단오르기도 너무 잘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준호는 아직 근본적인 변화가 없어요.
>>아이들이 많아도 도무지 관심이없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
>>또래 아이들이 유능한 치료사보다 더 우리 아이들을 움직일수 있다는걸 몰랐습니다.
>>아니...알았지만, 아이의 인지나 언어가 조금더 발달한후에 통합을하면 더 빨리 변화하지않을까 욕심을 냈습니다.
>>율동이나 미술놀이도 좋아하고 놀이터도 좋아하고, 누나가 하는걸 슬그머니 따라하는걸 보고 후회를 많이 했어요.
>>어릴때 진작 어린이집을 보낼걸...
>>상호작용이 되고서 다른 치료가 들어갔으면 훨씬더 효과가 있었을텐데...
>>올해 어린이집 안내편지를 받고 (면접보러 오라는건줄알고..) 뛸듯이 기뻤다가, 아닌걸 알고 많이 실망햇어요.
>>정작 통합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 맘먹고 다녀보니, 조금 발달이 지연된 상태가 좋은 문제의 소지가 거의 없는 아이를 선별하는일을 통합전형이라고 하는것같아 맘이 아파요.
>>너무나 고난이도의 작업(?)을 요하시는걸보고 한번은 중간에, 한번은 그냥 대충 앉아있다 나왔어요.
>>내년에도 준호를 교육해주실 분들이 분명계시겠지요..
>>그치만, 엄마가 잘못 판탄해서 빼앗은 좋은 기회를 다시 돌려주고 싶습니다.
>>내년, 내후년, 방과후... 언제고 다시 준호에게도 곡교에 갈수 있는 날이 다시 오면 좋겠습니다.
>>에구구.. 쓰고보니 방과후는 좀 심하고^^*, 빨리 좋은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원장님... 내년에 처음 따는 어린잎으로 만든 향기좋은 우전차 한통을 미리 예약했습니다.
>>도착하는데로 꼭한번 찾아뵐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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