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에 한 번 가량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현장 체험 학습을 시켜 주시는 것에 대
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때마다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는 것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상당한 부담으
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이것이 불가능하면 자원 봉사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는 하나 , 그 때마다 약간의 입장료와 도시락(물론 간단하게 준비하라고는 하시
지만 산 김밥을 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해서)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학부
모 입장에서는 짐이라면 짐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장학습에 보내지 않고서는 마
땅히 아이를 맡길 데도 없다면 더 난처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 4세반 (우리나라 나이로) 교사 한 분이 야외에서 담당할 수 있는 아동의 수는 극
히 일부일 것이라고는 짐작은 하지만 실제 야외 학습시 담당하는 아동의 수와 그리고
보호자가 동반하여 학습에 참가하는 비율, 마지막으로 야외학습 시 참여하지 못하는
아동의 비율을 알고 싶습니다. 너무 까다로운 학부모로 여겨질지 모르는 무례함을 무
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이의 교육 활동을 좀 더 너그럽게 이해하려는 학부모
의 한 사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코 흘리게 아이들
을 돌보시느라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