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를 만난지도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러 갔네요..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부모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잘 웃지도 않고 어색함이 배여있던 지오였었지만..
시간이 흐르고..어느새, 옆에 다가와 선생님의 머리를 빗겨
주겠다며 장난감 빗으로 머리를 쓸어내리던 예쁜 우리 지오..
지나간 일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면 웃음이 저절로 나오지만..
한해동안 과연 지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해주었는지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준것이 없는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방학기간동안 우리 지오는 무얼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동준이랑은 싸우지 않고 지내는지.. ^^..
동준이는 졸업을 하지만, 지오는 계속 곡교에 있을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얼마나 다행스러웠었는지..
물론 다른 곳에 가서도 적응 잘 하고 예쁘게 자라겠지만..
믿어주신 그 배려에 지오에게 더 많은 사랑으로 보답할것이라고
작게나마 다짐을 해 봅니다..
1월 2일날 웃는 모습으로 교실로 들어올 지오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보고 싶네요.
이제 며칠남지 않은 2000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엔 뜻 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