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정진을 통한 내면의 울림에 의하여 그려지는 달마도는 선적 고요함의 바탕 위에 치열한 용맹구도의 엄정함이 녹아있게 됩니다.

달마도는 예로부터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오직 번뇌의 해탈과 일체 모든 만물의 구원을 위한 염원으로 자신을 비우고 우주의 근본이치를 깨치기 위한 수행방법으로서 전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마도에는 그린 이의 공덕과 원력의 깊이에 따른 격이 있게 마련입니다. 고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뭇사람들의 비원을 정화시키고 구원하리라는 달마의 뜻은 깨달음의 체험과 실천수행을 통해 진리의 한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실천적 구도의 길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달마도는 참 나를 발견하고 이로 인해 깨달음의 경지로 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달마의 가르침을 체화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 이곳에서 진리의 길을 모색하는 한편 모든 만물의 고귀함을 깨우치고 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합일된 세계의 구현, 근심과 번뇌를 초극할 수 있는 절대자아의 완성이 궁극적인 달마의 세계인 것입니다. 진정한 달마도 구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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