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절정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그늘에 누워 매미 소리 벗삼아 책을 읽다 잠든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겠지요.
장대비가 쏟아지면 후다닥 일어나
가까운 집 처마 아래로 달려가 비를 긋는 행복도
7월에 누리는 기쁨입니다.
비 그친 초록 들판처럼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이 맑아지기 바라면서
웹진 『열린어린이』 7월호가
독자적인 URL http://openkidzine.co.kr 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열린어린이』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독서 형태 권유로
새로운 어린이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도란도란 어린이 책 이야기를 나누는 월간 웹진입니다.
2001년 여름 방학에 권하는 책
『열린어린이』편집부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책 읽기와 다양한 문화 접촉을 통하여
감성과 경험의 폭을 넓히며 자율을 익히기 바라면서
여름 방학에 읽을 만한 책을 골라 보았습니다.
유치부부터 초등 학교 6학년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스무 권씩, 모두 140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열린어린이』가 선정한 여름 방학에 읽을 만한 책 목록이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고 알찬 책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열린어린이 책이야기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 동화 제대로 보기’에서는
김서정 선생님과 함께『내 이빨 먹지 마』를 찬찬히 읽어 보세요.
‘작가를 찾아서’에서는
평생 동안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지내면서 동화를 써 오신
박상규 선생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우리 어린이의 삶이 정직하게 담긴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어린이책 편집자의 말에도 귀 기울여 보세요.
엄혜숙 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림책 꼼꼼히 들여다 보기’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꽃밭을 가진 오소리 아줌마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열린주제 열린글은
재미나고 유익한 글 마당이예요.
어린 친구들에게는 맛있게 잘 먹는 친구 이야기가 실린 책을 소개합니다.
장마철을 맞아 비 오는 날 읽기 좋은 책 이야기도 빗소리만큼이나 경쾌합니다.
엄마가 읽어 주면 더 재미있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 보세요.
갯벌에 하느님 배꼽이 있다는 이야기는 혹시 들어 보셨나요?
크레파스를 들고 드넓은 들판으로 나가 작은 친구들과 동무하자는
엄마의 다정한 편지도 실려 있어요.
솜씨방
두 친구의 솜씨가 뽐을 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을 기다리는 마당입니다.
전시와 공연, 나들이 소식
어린이가 가보면 좋을 곳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방학을 맞아 알차고 재미난 캠프도 여럿 소개되어 있다니 서둘러 가보세요.
『열린어린이』에 주시고 싶은 말씀이나 바라시는 바는
『열린어린이』의 열린어린이 너른마당에서 다정하게 말씀해 주세요.
더 좋은『열린어린이』로 거듭나겠습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기에
웹진 『열린어린이』가 오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저희 『열린어린이』에
사랑과 관심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