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이 궁금해 하시고 걱정스러워 하시는 부분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개원초 92년 부터 장애아동 통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아마 어머님
이 아이을 보내시는 훨신 이전부터 곡교어린이집은 장애아동을 통합해 왔습이다.
곡교어린이집 신관증축을 하면서(2000년도) 어린이집 활동공간이 넓어지고 비장애아
동(일반아동)의 증가에 따라 장애아동의 수도 증가하였습니다. 신관증축 이전의 장애
아동이 비장애아동 188명에 28명이였는데, 신관 증축이후의 비장애아동 265명에 42명
의 장애아동이 있습니다. 1%정도 비율이 높아지긴했지만 곡교어린이집 신관 증축은 장
애아동의 통합을 위해 지어진 건물임으로 공간이 확대된 것을 감안한다면 장애아동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역통합시 비장애아동이 정상적인 수업을 안하고 장애아동와 함께 외부에 나간
적은 없습니다. 다만 견학일정을 함께 잡을 경우 장애아동 비장애아동이 함께 견학을
나가기는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저희 어린이집의 장애아동대 교사의 비율은 3:1이고 견
학을 나갈 경우는 자원봉사자가 거이 1:1로 따라가기 때문에 (이는 아동의 안전을 위
한 것이지요) 비장애아동(일반아동)이 장애아동을 보호해야 하는 부담을 지우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혹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어머님 염
려하실 수 있는 상황에 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세심하게 활동하겠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자유놀이 시간에 장애아동 통합교실에 비장애 아동들이 놀려가는 경우
가 있는 데, 사실 이때는 비장애 아동들이 서로 가겠다고 해서 순서를 기다리다 가기
도 합니다.
그러나 어머님 처럼 원하시지 않을 경우에는 저희가 충분히 고려합니다.
그리고 장애아동과 역통합을 하기 위해 비장애아동의 정규수업을 빠지는 경우는 없습
니다. 혹 그럴 경우라면 분명히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저희도 생각합니다.
이부분도 부모님의 염려가 없도록 좀 더 철저하게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어린이집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통합보육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
하고 세워졌기 때문에 통합을 할 때 일일이 부모님의 동의를 받지는 않고 있음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염려하시는 것은
장애아동의 수가 늘어나면 비장애아동의 수가 줄어들지 않을 까 염려하셨는데,
곡교어린이집은 작년에 신관을 증축하면서 장애아동의 수보다는 비장애 아동(일반아
동)의 수가 더 늘어났으며, 공간의 활용도 장애, 비장애아동 모두 서울시 어느 구립어
린이집 보다 넓은 공간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부가 장애아동을 통합하고 있는 통합시설이기 때문에 특별히 지원했기 때문
에 가능했습니다.
저와 저의 선생님들은 이런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에게 좋으면 비장애 아동에게는 더 좋습니다.
장애아동에게 좋은 시설과 환경이면 비장애아동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갑니다.
장애아동에게 좋은 선생님은 비장애아동에게 더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장애아동을 포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비장애아동에게는 더 풍부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곡교어린이집이
장애아동을 통합하지 않은 그 어떤 시설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
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염려에 저희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염려가 저희들에 대한 믿음과 통합에 대한 이해로 더 커질 수 있도
록 애쓰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믿고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